📅 최종 업데이트: 2026-09-02
곁순 하나 남겨뒀다가 수확량이 절반 토막 난 경험, 저만 있는 게 아닐 겁니다. 방울토마토 곁순 제거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헷갈리는 분이 정말 많은데, 사실 정답은 생각보다 명확합니다. 특히 화방과 곁순을 착각해서 꽃송이를 떼어내는 실수는 뒤에서 자세히 다루니 끝까지 읽어보세요.
- 방울토마토는 1줄기 또는 2줄기 재배가 기본이며, 곁순을 방치하면 영양이 분산돼 열매가 작아지고 수확량이 줄어듭니다.
- 곁순은 5~7cm 이하일 때 손으로 제거하는 것이 상처를 최소화하는 핵심 타이밍입니다.
- 단, 용도와 재배 환경에 따라 의도적으로 곁순을 살리는 방식도 있으므로, 내 상황에 맞는 선택이 중요합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으면 곁순을 언제 제거하고 언제 남겨도 되는지, 그리고 많은 분들이 놓치는 치명적인 실수 한 가지까지 한 번에 정리됩니다.
곁순이 뭔지부터 — 어디서 나오는 건가요?
곁순은 방울토마토의 잎자루와 줄기 사이, 즉 잎겨드랑이(액아) 부분에서 올라오는 새 줄기입니다. 측지라고도 부르는데, 방치하면 그 자체로 줄기가 되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습니다.
언뜻 보면 열매가 더 많이 달릴 것 같아서 냅두는 분들이 많아요. 그런데 여기에 함정이 있습니다. 식물 입장에서 줄기가 늘어난다는 건 영양을 나눠 써야 한다는 뜻이거든요.
그렇다면 실제로 곁순을 방치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제 실패 경험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곁순을 제거하지 않으면 실제로 어떻게 될까?
영양이 열매가 아닌 잎과 줄기 성장에 쓰입니다. 방울토마토는 무한생장형 식물이라 곁순을 내버려두면 줄기가 계속 늘어납니다. 줄기마다 잎이 촘촘해지면 통풍이 막히고, 과습과 병충해 발생 위험도 함께 높아집니다.
농촌진흥청 재배 매뉴얼에서도 방울토마토의 1줄기 재배가 열매 품질 유지에 유리하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줄기 수가 늘면 개별 열매의 당도와 크기가 떨어지는 경향이 생기는 게 이 때문입니다.
처음 방울토마토를 심었던 해에 곁순이 귀엽게 올라오는 게 신기해서 그냥 뒀습니다. 한 달쯤 지나자 화분 전체가 정글처럼 우거졌고, 열매는 달렸는데 전부 작고 맛이 없었어요. 옆 화분이랑 비교하니 차이가 너무 확연해서 그때부터 제대로 공부하게 됐습니다.
그렇다면 타이밍을 알면 순치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곁순 제거 시점을 구체적으로 짚어볼게요.
방울토마토 곁순 제거, 언제 하는 게 맞나요?
가장 좋은 타이밍은 곁순 길이가 5~7cm 이하일 때입니다. 이 시기에는 손으로 옆으로 꺾어내기만 해도 깔끔하게 떨어지고 상처가 작아 병균이 침투할 틈도 줄어듭니다.
곁순이 10cm 이상 자라면 줄기 조직이 단단해져서 손으로 꺾다가 주줄기를 다치게 할 수 있어요. 가위를 쓸 경우 반드시 소독한 가위를 사용해야 하는데, 소독 안 한 가위가 병을 옮기는 주요 경로 중 하나입니다.
| 곁순 크기 | 제거 방법 | 주의사항 |
|---|---|---|
| 5cm 이하 | 손으로 옆으로 꺾기 | 상처 최소, 가장 권장 |
| 5~10cm | 손 또는 소독 가위 | 절단면 건조 필수 |
| 10cm 이상 | 반드시 소독 가위 | 주줄기 손상 주의, 삽목 활용 가능 |

9월 초인 지금처럼 늦여름~초가을 시기에는 기온이 아직 높아서 상처 부위에 세균이 빠르게 번식할 수 있습니다. 맑은 날 오전에 제거하고 절단면이 빨리 마르게 해주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그런데 곁순을 무조건 다 없애야 하는 건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 일부를 살리는 전략도 있어요.
그럼 곁순은 무조건 다 제거해야 하나요?
아니요, 상황에 따라 의도적으로 남기는 방식도 있습니다. 2줄기 재배가 대표적인데, 가장 아래쪽 꽃 밑에서 나온 첫 번째 곁순 하나만 살려 2줄기로 키우는 방법입니다.
화분이 크거나 노지 재배로 공간이 충분할 때 2줄기 재배를 선택하면 열매 수를 늘리면서도 관리가 가능합니다. 단, 이때도 나머지 곁순은 전부 제거해야 합니다. 2줄기를 허용했다고 그 이상도 괜찮다는 뜻이 아니에요.
베란다 화분 재배라면 특히 1줄기가 유리합니다. 공간이 좁을수록 통풍 확보가 핵심인데, 줄기가 늘어날수록 잎이 겹쳐 흰가루병이나 잿빛곰팡이병 발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많은 분들이 놓치는 실수가 하나 있습니다. 곁순을 제거하려다 오히려 꽃송이를 떼어내는 경우인데, 이게 수확에 직접 타격을 줍니다.
가장 많이 하는 실수 — 꽃송이를 곁순으로 착각해 제거
꽃이 달린 화방을 곁순으로 착각해 뜯어내는 경우가 생각보다 자주 발생합니다. 곁순과 화방의 생김새가 초기에 헷갈릴 수 있는데, 화방은 줄기에서 직각에 가깝게 뻗고 끝에 꽃봉오리 구조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반면 곁순은 잎겨드랑이에서 올라오며 끝이 어린 줄기 모양입니다.
한 번 뜯으면 그 자리에서 열매가 열리지 않으니 구분법을 먼저 익히는 게 순서입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자료에도 화방과 측지의 구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제 월별로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특히 지금 9월 시기에 집중해서 정리해보겠습니다.
월별 곁순 관리 — 9월 지금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시기 | 주요 작업 | 핵심 포인트 |
|---|---|---|
| 3~5월 (정식기) | 줄기 수 결정, 첫 곁순 관리 | 1줄기 또는 2줄기 방향 설정 |
| 6~8월 (성장기) | 주 1~2회 곁순 제거 | 5cm 이하에서 반복 제거 |
| 9월 (수확기) | 새 곁순 즉시 제거, 적심 | 남은 열매 충실화에 집중 |
| 10월 (마무리) | 마지막 수확 후 정리 | 기온 하강 전 수확 완료 |
9월 기준으로 방울토마토는 막바지 수확기에 접어들거나 2~3화방이 아직 영글고 있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새로운 곁순을 올리는 것보다 현재 달린 열매 충실화에 집중해야 합니다.
9월에 새 곁순을 그대로 두면 식물이 열매 성숙에 써야 할 에너지를 줄기 성장에 쏟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이미 달린 열매가 제대로 익지 못한 채 기온이 떨어지는 10월을 맞이하게 됩니다.
9월에는 새 곁순은 바로바로 제거하되 이미 열린 열매에는 물주기와 칼륨 위주의 비료를 챙겨주는 것이 수확량을 지키는 핵심입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이 시기에 웃자람 방지 차원에서 꼭대기 줄기 끝을 잘라주는 적심 작업도 함께 하면 남은 열매가 훨씬 통통하게 익습니다.

곁순 제거 후 관리도 그냥 지나치면 낭패를 보기 쉽습니다. 절단면 처리에 대해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곁순 제거 후 관리 — 이것만 신경 쓰세요
제거 직후에는 절단면이 빨리 마르도록 통풍을 확보해주는 것이 첫째입니다. 제거 당일에는 물을 절단면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상처 부위에 수분이 닿으면 병원균이 침투하기 쉽습니다.
가위를 쓸 때는 희석한 락스나 알코올로 날을 닦아가며 사용하는 게 원칙입니다. 귀찮아도 이 단계를 건너뛰면 한 포기에서 옆 포기로 병이 번지는 경로가 됩니다. 여러 포기를 키울수록 이 습관이 전체 수확을 지킵니다.
자주 묻는 질문
곁순을 잘랐는데 다시 금방 자라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방울토마토는 생장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곁순이 일주일 안에 다시 올라오는 게 정상입니다. 주 1~2회 확인하며 5cm 이하에서 반복 제거하는 루틴을 만드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한 번 크게 잘라내는 것보다 짧게 자주 제거하는 편이 식물에 스트레스가 적습니다.
곁순을 삽목하면 새 모종을 만들 수 있나요?
네, 가능합니다. 제거한 곁순을 10cm 이상 남겨 물에 꽂아두면 뿌리가 내립니다. 이른 봄이라면 새 모종으로 활용할 수 있지만, 9월에 삽목한 곁순은 뿌리를 내리더라도 기온이 낮아지면 생장이 멈추므로 올해 안에 큰 수확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방울토마토 곁순 제거를 아예 안 하는 방식도 있나요?
있습니다. 방임 재배라고 불리는 방식인데, 넓은 노지에서 줄기를 눕혀 기르는 방식으로 일부 농가에서 씁니다. 다만 열매 크기와 당도가 일정하지 않고 병충해 관리가 어려워, 베란다나 텃밭 수준의 소규모 재배에서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결론은 이렇습니다. 방울토마토 곁순은 기본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수확량과 열매 품질 모두에 유리합니다. 1줄기 재배를 원칙으로 하되 공간이 충분하면 2줄기까지 허용하고, 나머지는 5cm 이하에서 주 1~2회 꾸준히 떼어내는 것이 핵심입니다. 9월인 지금은 새 곁순을 바로 제거해 남은 열매에 영양이 집중되도록 하세요. 오늘 텃밭이나 화분을 한 번 들여다보고 올라온 곁순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저도 곁순을 방치했다가 통풍이 막혔을 때 역병까지 번져 애써 키운 포기를 통째로 잃은 적이 있는데, 토마토 역병 초기 증상과 단계별 대처법을 미리 알아두면 9월 고온다습한 시기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곁순 관리처럼 사소해 보이는 것들이 첫해 수확량을 크게 갈라놓는데, 초보자가 텃밭 첫해에 자주 하는 실수와 그 해결법을 함께 읽어두면 방울토마토 외 다른 작물 관리에도 바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방울토마토 수확을 앞두고 이 시기 관리법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다음 글에서는 9~10월 막바지 수확기 물주기와 비료 조절법을 다룰 예정입니다. 놓치지 않으려면 구독해두세요. 곁순 제거 후 실제로 수확량이나 열매 크기가 달라진 걸 체감하셨나요? 1줄기로 키우셨는지, 2줄기로 도전해보셨는지 댓글로 알려주시면 다음 글에 꼭 반영할게요.
🔗 함께 보면 좋은 글